전체 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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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눕눕의 오해 (가임력, 자연유산, 산욕기)
저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고 나서 2주 동안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병원에서 조심하라는 안내를 받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 마음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죠.원래 아침에 가볍게 뛰는 모닝 루틴이 있었는데, 시술 후레는 조금만 땀이 나도 '이러면 안 착상되는 거 아닐까' 싶었고, 심지어 질정이 흘러나왔을 때는 혼자 한참을 걱정했습니다. 저는 아직 임신이 확인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조마조마한데, 막상 임신이 됐다면, 이 불안은 훨씬 더 커지겠구나 싶었습니다. 임신 초기에 무조건 누워 있어야 한다는 말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옭아매고 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가임력, 언제부터 진짜 걱정해야 할까 가임력(fertility)이란 임신할 수 있는 생물학적 능력을 의미합니다. 만 30세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2026.06.12 -
임신 시도, 배란일 하루로 될까? (가임기간, 퍼틸리티 윈도우, 임신 확률)
배란일에 잘 맞춘 것 같은데 왜 안 되는 걸까요?생리 주기 앱을 켜고, 배란테스트기를 써가며"오늘이 딱 그날이다" 싶은 하루만 집중했습니다. 그 하후만 잘 넘기면 이번 달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죠.지금 돌라보면 참 좁은 기준이었지만, 당시레은 저와 남편 나름대로 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2개월, 3개월, 4개월이 지나도록 결과가 없었고, 저는 그제야 뭔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임신 시도 초반에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지금부터 솔직하게 털어놓겠습니다.배란일 하루만 맞히면 된다는 착각혹시 배란테스트기 양성 뜬 그날 하루만 노력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저는 그랬습니다. 앱에서 예측하는 날짜와 테스트기 결과를 꼼꼼히 맞춰가며 "오늘이 제일 중요한 날"이라고 확신했고, 그날을 ..
2026.06.11 -
루티너스 질정은 왜 새는 걸까? (바로 흘러나옴, 흡수율, 투여 간격)
질정. 처음 사용해 봤지만 이렇게 신경 쓸 게 많은 약인 줄 몰랐습니다. 그냥 넣으면 끝인 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고려할 게 꽤 많더라고요. 인공수정 1차를 마친 당일부터 착상 확인을 위한 피검사까지 2주간 질정을 사용해 보니, 작은 변수들이 많았습니다.어떤 날은 별문제 없이 잘 들어가고,어떤 날은 넣자마자 뭔가 밖으로 밀려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겪는 입장에서는 이게 단순 잔여물인지,약이 통째로 빠져나온 건지, 혹시 효과가 떨어지는 건 아닌지 괜히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경험을 계기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질정이 바로 흘러나왔던 날, 뭐가 달랐을까저는 보통 저녁 21시 30분, 아침 6시, 이렇게 두 번 질정을 넣는 루틴을 정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2026.06.10 -
인공수정은 왜 오전에 할까? (배란 유도, HCG주사, 시술 타이밍)
인공수정 진행하며 건강을 배우고 있는 이노운입니다.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인공수정 시술 시간을 오후로 잡으면 남편이 반차만 써도 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담당 교수님께 여쭤봤다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시술 시간 하나를 바꾸는 게 단순한 일정 조율 문제가 아니고, 배란 타이밍 전체와 연결된 문제라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왜 오전 시술이 권장될까?인공수정, 즉 IUI는 배란 시기에 맞춰 준비된 정자를 자궁 안에 넣는 시술입니다. 핵심은 하루 중 몇 시냐 보다, 배란이 일어날 타이밍 근처에 맞춰 넣느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HCG 주사예요.HCG란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의 약자로, 난포가 충분히 자랐을 때 마지막으로..
2026.06.09 -
인공수정 질정 (황체기 보조, 프로게스테론, 루티너스)
저는 인공수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술 후 질정을 넣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루티너스 질정을 손에 쥐고 나니 궁금해졌습니다.이게 왜 필요한 건지안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시술 당일 저녁부터 넣으라는 안내를 받고 집에 돌아와서 한참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알고 나면 훨씬 성실하게 챙기게 되니 좀 더 열심히 찾아보게 되더라고요.황체기 보조, 시술 후 필요한 이유황체기(luteal phase)라는 말이 낯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황체기란 배란 이후부터 생리 시작 전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에 난소에서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쉽게 말해 수정란이 자궁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궁내막을 따뜻하게 준비해 두는 역할을 합니다.문제는 배란 유도제를 쓴 이후부터 시작됩..
2026.06.08 -
PCOS 돌발배란 (배란예측, 난포발달, 배란테스트기)
처음 인공수정 준비했을 때, 초음파 화면에 뜬 게 혹인 줄 알았습니다. 교수님도 처음엔 그렇게 설명하셨죠. 그러다 돌발배란되고, 사이클이 중단되며 교수님한테서 "혹이 아니라 난포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전문가도 한눈에 판단하기 어려운 게 바로 PCOS의 배란 패턴이라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인공수정 주기를 시작도 못하고 접어야 했던 그날, 돌발배란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시작합니다.배란이 '갑자기' 일어나는 이유PCOS에서 배란이 예측을 빗나가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정상적인 난포 발달 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월경 주기에서는 난포자극호르몬(FSH)이라는 신호가 난소에 전달되면 난포들이 함께 자라기 시작합니다. FSH란 뇌하수..
2026.06.06